제목 여인천하 - 중화편
작성자 guest201
작성일자 2013-07-17
조회수 2540
몇 주 전. 익산의 한 대학에서 중국어를 가르친다는 중국인 교환교수님으로 부터 메일을 받았습니다.
한국을 떠나기 전 가족분들이 여행을 오는데 저희 게스트하우스 201에서 머물고 싶다구요.
 
그리곤 어머님, 그리고 남동생과 함께 오셔서 3일간 있다가셨죠. 노모를 모시고도 어찌나 바쁘게 여행을 하시는지 얼굴 한번 뵙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다시 그 어머님과 두 언니, 그리고 두 명의 조카와 함께 다시 게스트하우스 201을 찾아주셨습니다.
 
여섯명의 중국 여자들. 어찌나 재미있게 노시던지, 그 가족 틈에 끼어 저도 놀고 싶은 맘 억누르느라 힘들었답니다.
201에서의 마지막 밤을 끝으로 한국을 떠난다는 Jinchao.
 
이제는 다시 못 만나는 건가요?
 
 Jinchao와 둘째, 첫째 언니. 정말 하나도 안닮지 않았습니까?


    제가 몹시도 좋아했던 Jinchao의 어머님. 머무시는 동안 저는 그녀를 항상 MAMA라고 불렀습니다. 세 딸과 하다도 닮지 않은 그녀. 그녀의 이 작은 얼굴을 가져간 행운의 주인공은 Jinchao의 남동생. 즉 4남매 중 마지막 아들이 어머님의 가장 은혜로운 은덕을 받은 셈이죠. 우리 MAMA가 원해서 201 쥔장...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귀염둥이 조카 써머. 여름을 좋아하나 봐요. 영어 이름을 써머로 짓는걸로 봐서.. Jinchao의 부탁에 따라 그녀를 볼 때마다 영어로 말을 걸었더니 나중에느 저를 피해 도망다니더군요. 그래도 우리 사이 완전 좋아요. 마르고 가는 몸에 동양적인 얼굴. 14살이라니 모델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써머와 그녀의 엄마.

 


Jinchao의 또다른 조카. 중국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못외웠어요. 이 친구 한복입고 절하는 모습 보세요. 절 하는 법을 가르쳤더니 할머님을 앞에 두고 군무를 춥니다.

 


 


오는 날 부터 가는 날 까지 비가 억수로 내렸던 4박 5일. 이 친구들의 기억엔.. 한국이, 서울이, 그리고 게스트하우스 201이 어떻게 기억될까요? 평생토록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