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술친구
작성자 guest201
작성일자 2013-05-30
조회수 1873
지난 3월부터 장장 4번에 걸쳐 게스트하우스 201을 찾아준 가족, 오00님.
 
회사에서 제공하는 업무교육 때문에 2주에 한번씩 서울에 와야 했는데 그 때마다 저희집 싱글룸에서 지내다가셨습니다.
나이대가 비슷하다는 공통점 외엔 전혀 다른 삶의 이력을 가진 그녀와 201 쥔장.
 
다른 공통점 하나가 더 있었습니다. 술먹는 거 좋아한다는 거 말이죠. 교육 땜와 왔기에 나름 학업스트레스가 심해던 그녀와 올 때마다 하루 저녁을 비워 간단히 맥주를 마셨답니다. 거의 술친구가 된 셈이죠?
 
이번주에 4차에 걸친 교육을 끝낸 오00님. 흑흑... 이제 그럼 못 보는 거예요? Alchole buddy?
마지막날 떠나는 아쉬움에 흐드러지게 핀 작약꽃을 선물해주십니다.
 
사진 속의 얼굴을 스마일 아이콘으로 가리면서 알게된 사진. 그녀 얼굴은 기가막힌 달걀형이네요. 정확히 딱 들어맞습니다.

 
 
흑흑.. 더 슬퍼요. 마지막으로 맥주 한캔? 콜!
 
다음에 가족과 놀러온다는 약속, 꼭 지켜주세용.
 
 그녀를 기억하기 위해 화병에 꽂지 않고 말리기로 결정한 작약 한다발. 예전에는 손님들이 주신 꽃선물을 화병에 꽂았는데, 오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는 전략수정. 요즘에는 말리기 전법을 취한답니다. 이 꽃 볼때마다 내 술친구, 당신을 기억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