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랑하려면 이들처럼.
작성자 guest201
작성일자 2014-03-09
조회수 2979
21살때, 그리스로 여행을 갔다가 일본친구와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보나 저하고는 완전히 반대가 되는-가늘가늘한 몸매에, 하얀 얼굴에, 나긋나긋한 목소리까지- 누가 봐도, 천상 여자구나.. 하는 스타일의 그 친구. 여자인 제가 봐도 넘치는 그녀의 여성성이 참 예뻐보였습니다. 해변가 언저리에 있는 집 하나를 3일간 둘이 렌트했는데,, 밤이 되면 할일이 아무것도 없어 수다로 날밤을 샜었죠. 그때 그녀가 여러가지 일본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그 중 제 귀를 쫑긋하게 만든 것이 일본의 앞서가는 성문화였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별로 놀랄일도 아닌.. 즉 연애하는 남녀가 혼전경험을 하는 건 너무 일반적이라는 뭐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서울에서도 촌스러 빠졌던 저라서 그런지 그 이야기는 별천지 세상 이야기 같았죠.
 
이십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에서 이는 너무도 당연한 일이 되었죠.
 
그런데 중국 친구들. 우리의 이십년전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꽤 어려보이는 남녀가 여행을 와서 함께 방을 씁니다. 당연히 your boy friend, girl freind란 표현을 씁니다. 그러면 그들,,, 화들짝 놀라며 정중하게 정정해줍니다. my husband, my wife라구요. 그래서 물었죠. 중국에서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여행을 함께 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냐고.. 그렇답니다. (물론 홍콩, 싱가포르는 아니지만요)
 
왜 이렇게 사설이 길었냐구요? 그런 중국에서 온 커플 중 처음으로 서로를 boy friend, girl friend라고 말한 친구들을 이야기 하려구요. 서로를 너무도 사랑해 마지않는 눈으로 바라보던 이 상하이 커플. zhao. 그렇죠. 사랑하려면 이정도는 용감해야죠.
 

라고 생각했더니 양가 부모님 모두에게 허락받은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네요. 곧 둘이 프랑스로 유학을 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