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순진해도 너무 순진해!
작성자 guest201
작성일자 2013-06-05
조회수 3159
2013년 6월 5일 수요일
 
며칠전 낙원시장에 장을 보러 갔다가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그닥 배가 고프지 않았던 고로 소박하게 김치찌게나 먹을까 해서 말이죠. 새로 생겨서인지 식당은 깨끗했고, 가격도 참으로 착했습니다.
 
서빙하시는 분이 부지런히 찬을 내오십니다. 누룽지 숭늉도 주시고 부침개도 주시고... 이런저런 찬들을 먹어보니...음~ 이렇게 반찬 가짓 수라도 많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식당이었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 보다 요리를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드문데... 제가 해도 이 보다는 맛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김치찌게를 떠먹다 아무 생각없이 눈을 들어 벽을 보니... 와우~ 유명인사들의 싸인이 즐비합니다.
 
어머어머~ 아이유가 왔다갔군요. 엄태웅도, 2PM의 모든 멤버들도, 성유리도 왔다갔네요.
 
와우~ 여기 유명한가봐... 싶었는데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자꾸만 스믈스믈 의구심이 올라옵니다.
 
근데 왜?
 
제가 음식을 먹어봤으니까요...
 
다시 유심히 싸인을 봅니다. 그리고 참으로 죄송스럽게도 저는 어떤 진실 하나를 발견했답니다.
 
20개가 넘는 싸인판의 글씨체가 딱 2가지란 사실!
 
아~ 진실을 알고 이처럼 민망해 보기도, 미안해 보기도 처음이네요. 네. 이거이거 순 사기아냐? 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소박한 식당에서 순박한 얼굴로 장사를 하고 계신 그 곳의 아주머니들은 절대 사기를 칠 주변머리는 없어 보였답니다.
 
그녀들은.. 그저 조금 순진한 사람들인것 같습니다. 아님 아주 많이 순진하던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