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는 것.
작성자 guest201
작성일자 2014-03-05
조회수 2895
2014년 3월 5일.
 
몇달 동안 묵혀두었던 손님들과의 추억을 하나둘 꺼내보는 오늘. 핸드폰 속에 저장된 그들의 모습을 쭉 훓어봅니다.
그래, 그래... 이런 분들도 계셨지.. 그래, 그래, 이런 친구도 있었지..
 
게스트하우스 쥔장으로 산다는 건.. 대부분은 즐겁고 행복하지만 가끔씩은 이 일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답니다.
몸이 아플때라든가, 말이 하기 싫은 날이라든가..
 
하지만 지나간 시간들을 추억하다보면 그때 만났던 그 분들이 얼마나 그리운지 모릅니다. 오늘처럼 말이죠.
 
지난 11월에 패밀리룸에서 4일 동안 머물다간 대만가족 Wu. 이메일로 직접 예약을 했기 때문에 오기전에 아마 20통의 메일을 주고 받았던 같아요. 그러다 보니 체크인 하는 날, 처음 만난 사이여도 오래된 친구를 만나는 것 처럼 반갑습니다.
 
친구를 만나는 기분으로 그녀도 게스트하우스 201을 찾아왔을 겁니다. 무거운 가방을 더욱 무겁게 할 친구에게 줄 소중한 선물을 기꺼이 담고 온 그 마음처럼 말입니다.
 
<wu가 건낸 대만의 taste>
 


 

 

한참 시간이 지난 후 카메라 폴더에 담겨진 그 친구와의 추억을 문득 발견하는 날이면 정말 소중한 친구를 잊고 지낸 것처럼 느껴져 미안하기까지 합니다.  
 
그런 내 친구, wu가 대만에서 메일을 보내 왔습니다.
 
Hi, Uni.
Thank you very much for the enjoyable and comfortable stay at your hanok home.  It was indeed a very good experience for my family and I.  My children loved it so much that they kept mentioning everything good at your place to our other family members.    
My family and I will always remember the wonderful experiences we had in Seoul and we truly enjoyed every moment we had...............including the delicious food as well.
I do hope we will meet again next time and until then, All The Best To You!
Thank you once again that I found a new friend.....
 
그녀 메일의 마지막 문구가 제 가슴을 촉촉하게 합니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게스트 하우스 쥔장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그 문구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