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행복한 donation "한복"
작성자 guest201
작성일자 2013-10-09
조회수 2867
 2013년 11월 26일 수요일
 
한옥에 머무르는 외국인들은 그 나름의 기대치가 있습니다.
 
1. 한국 드라마에서 보았듯, 따뜻한 온돌방에 배를 지지며 친구들과 한 이불을 덮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는 로망
2. 한옥에서 지내니까 한번 쯤은 한복을 입어보고 싶다는 로망
 
1번의 꿈이야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2번의 꿈은 저희집에 한복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힘든 일이죠.
올 2월에 게스트하우스 201의 문을 연 이 바보같은 초보 쥔장은 그네들의 2번의 꿈을 알지 못했습니다.
한복을 입어볼 수 없냐는 질문을 두어번 받을 때까지 말이죠.
 
한복? 경복궁이나 남산 한옥마을 가면 공짜로 입어볼 수 있어~
 
이것도 정보라고 친절히 알려주며 말이죠.
 
그러다가 아차차... 이게 아니다 싶어서 한복 공수에 나섰습니다. 일단 저희 언니가 기부한 한벌의 한복으로 2달을 보낸 후 한 벌가지고는 택도 없다란 생각에 주변에 말을 흘리고 다녔습니다.
 
그랬더니 여기저기서 쏟아져 들어오는 한복 기부.
 
지금은 총 7벌의 한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수십년 동안 옷장안에 쳐박아 둔 낡고, 조금은 촌스런 한복들.
 
아니니... 한복은 촌스러울 수록 좋아라 주장하면 기부를 주저하는 친구들에게 적극 독려를 해줍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렇게 다양한 한복이 준비되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