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미대륙을 가로질러, <고고씽 Korea>
작성자 guest201
작성일자 2013-06-25
조회수 2258
2013년 6월 25일 화요일
 
오늘은 6.25.
 
6.25인줄도 모르고 있다가 신문을 펼치니 온통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아 '아~ 오늘이 625.."라고 생각했었죠.
 
마당에는 미국에서 온 다섯명의 가족들이 꽃을 보며 수다 삼매경이십니다.
콜로라도에 사는 큰 언니, 오레곤에 사는 둘째, 버지니아에 사는 막내. 전형적인 미국 아줌마들이시죠.
그리고 세자매는 한국에서 미군으로 근무하고 있는 큰 언니의 딸내미를 보러 한국 나들이를 오셨습니다.
원래 그 딸래미 부부는 텍사스에 살았다고 하니, 말만 미국이란 나라에서 왔다 뿐이지 실제로는 어마어마하게 멀리 떨어져 사는 사람들이겠지요?
 
 


 
6.25를 맞아 저희집에 머물고 간 군인 가족. 그 딸 mallisa의 아버지도 한국에서 근무한 군인이었다고 하니 그 가족은 참으로 한국과 깊은 인연이 닿아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오늘이 한국전 발발일이었다고 큰언니에게 말해줍니다.
그녀가 자기 동생에게 전달해 줍니다. 그리곤 Celebrate란 단어를 씁니다.
 
아뇨. mourn(애도하다)입니다. 라고 정정해주는 201 쥔장.
 
 머쓱해진 얼굴로 큰 언니분이 웃습니다.
그 모습에 저도 머쓱해져 함께 웃고 맙니다.
 
저는 언제쯤 미군들을 아무런 사심없이 바라볼 수 있을까요?
사소한 미군 가족의 말실수 한마디에 속으로 발끈한 저를 느끼곤 혼자 씁쓸하게 웃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