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My first Malaysian Guests
작성자 guest201
작성일자 2013-05-21
조회수 2563
2013년 5월 21일 화요일.
 
어제 북촌한옥마을에 자리잡은 게스트하우스 201에는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온 식구들을 맞이했습니다.
같은 대학교 동기라는 20살의 젊은 친구들. 몸에서 젊음의 에너지가 마구마구 샘솟아 오릅니다.
 
7일간의 대한민국 여행. 서울에서 6일, 부산에서 하루를 지내다 돌아간다는데요, 그 중 서울의 전통적 멋을 느끼기 위해 북촌한옥마을을 찾았답니다. 화교와 말레이 본토 친구들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좋아보였습니다.
 
한민족, 단일민족이란 말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2013년의 대한민국. 아직도 다문화가정이란 단어로 차별 아닌 구분을 짓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비추어 보면 피부색이 달라도 같은 국민으로, 친구로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이들의 문화가 참 부러웠답니다.
 
함께 온 친구 하나가 오늘이 생일이라고 케익을 준비한 20살 청년들. 생일축가 노래를 부르며 그녀 앞에 조각 케익 하나를 놓아줍니다. 아직은 충분히 젊기에 조각케익 하나를 앞에 두고도 행복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그녀들의 청춘이 새삼 부러워집니다.
 
영어 version의 축가 이후 어떻게 알았는지 한국어 version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는 친구들. 저도 그 옆에 서서 힘차게 불러주었습니다. "Wei! 생일 축하해."
 
 
조각 케익을 앞에 두고 happy birthday to you를 완창한 후

 I love Korea 티셔츠를 단체로 사 입고 멋지게 한컷! 죽을 때까지 이 여행을 추억하며 이 청년들은 살아가겠죠?

 PS : 생일 축하 후 Wei가 어여쁜 표정을 하곤 저를 껴안으며 말합니다. "고마워요, 아줌마!"
여기서 급 angry bird가 된 201 쥔장. 뭐시라~ 아줌마야? 놀란 표정으로 친구들이 저를 쳐다봅니다. 애들아.. 한국에서 아줌마란 정말 나쁜 bad language란다. 모두들 황당하고 당황한 표정. 네? 그래요? 그럼 뭐라고 해요? 너희 보다 나이많은 여자를 보면 무조건 언니라고 해. 알찌? 눈치빠른 친구가 묻습니다. 그럼 pretty lady는요? 음... 당근 예쁜 언니라고 해야지. 할머니한테도 예쁜 언니라고 하거라.. 자다가 떡이 생기니깐.. 넹넹. 큰 가르침을 받았다는 듯 친구들이 노트에 적어 넣습니다.
아줌마 = bad langu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