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01 미니 도서관을 아세요?
작성자 guest201
작성일자 2013-04-01
조회수 4739
 
 안녕하세요. 게스트하우스 201입니다.
 
 저는 책읽는 걸 좋아합니다. (요즘에는 책은 커녕 신문도 못 읽고 있지만요.) 세로읽기로 쓰여진 세계문학전집을 읽느라 학원 빼먹기 일쑤였던 어린 시절부터 말입니다.

 저는 한 때 책 사는 것도 좋아했었습니다. 하지만 서점에서 파는 대부분의 책들이 양장 커버로 바뀌고, 책값이 필요이상으로 올랐다고 느꼈을 때부터 도서관에서 빌려읽는 것으로 과감히 노선을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 때 제 책을 남에게 선물하거나 빌려주는 것도 좋아했었습니다. "읽고 꼭 돌려줘."라고 덧붙이긴 했지만 돌려받는 책 보다는 그 누군가의 책장에 영원히 꽂혀있는 책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책장을 한가득 메웠었던 책들이 듬성듬성 빠져나간 것이 예전에는 전혀 안타깝지 않았는데, 북촌한옥마을로 이사를 오고, 게스트하우스 201을 열면서 사라져버린 책들을 생각하면 종종 아쉽습니다. 주방 한편에 마련된 작은 도서관이 썰렁하다 싶어서 말이지요. 그렇지만 잘 보면 읽을만한 책들이 꽤 됩니다. 여행가방에 깜박잊고 책 한 권 챙겨오지 않으셨다면 걱정 놓으세요. 저희집 미니도서관을 이용하시면 되니까요.
 
 한갓진 북촌 한옥마을로 놀러오신 어느 날, 주룩주룩 내리는 비라도 만나면 할 일이라곤 방바닥에 누워 처마로 떨어지는 빗방울소리를 듣는 거겠죠? 그런 날에는 반드시 책이 옆에 있어주어야 합니다. 친구도 되었다가, 수면제도 되었다가, 베개도 되는 만능 가제트니까요.
 
 소박한 제 미니도서관... 많이많이 이용해주세요.
 
  이렇게 오종종한 책장에는요...

  몇 권의 여행책자들이 있구요..
(아래보이는 <나는 걷는다> 강추! 저 책을 읽고 저는 산티아고에 가서 40일간 걸었답니다.)


  정말 미쳐버릴 만큼 심심한 때 아니면 절대 읽지 않는 몇 권의 원서책도 있고요,

  제가 젤로 좋아하는 <토지>는 물론

   러시아어를 전공한 여러분 중 몇 명을 위한 책도 있어요.(오늘 러시아에서 온 다샤와 케이트가 엄청 반가워하더군요)

 그리고 약간은 오래된 소설책들
도 있답니다.